얼마전... (-.-?)
하여간 언제였는지 까먹어버린 어느 봄날...
역삼동에 있는 한국산악문화회관, 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있는 산악도서관과 산악박물관에 자료조사를 할 일이 있었거덩요.
산악박물관은 지금 전시물품 정리를 하고 있어서
전면개방을 한 상태가 아닙니다.
혹시라도 가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전화를 하고 가세요. ^^
역삼동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꼭 전화를 하고 가삼.
좀 복잡함당. --;;;
한국 근대등산의 아버지들... 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요.
맨 우측에 계신 분이 김정태 선생님 입니다. (인수봉 전면벽 초등자. 1935년. 루트는 현재의 인수B코스)
이런 등산화를 신고, 산업용 밧줄에 변변한 하켄 하나 없이 전면벽 초등을 했던 분들이 계셨습니다.
당시에 쓰던 자일, 피켈, 그리고 선그라스.
하켄입니다. 제2차대전 이후로 군사물품이 그런대로 많이 흘러들어왔다고 합니다.
사진에 설명도 나와있죠? ^^
링볼트입니다. 아직도 오래된 루트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솔직히 확보하기는 겁나죠. ㅋㅋ
헬멧과 직접 만들었다는 안전벨트.
6-70년대에 쓰던 자일입니다.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무거워보입니다. 그리고 탄력이 없어서
텐션받으면 무쟈게 허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ㅠ.ㅠ
각종 하켄들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자알 쓰고있는 카라비너들.
콜렉션으로도 아주 멋진데요. 저도 나중에 집사면(^^;;;) 한쪽 벽면을 이렇게 할까봐요.
에베레스트 등정자들이 사용했다는 피켈들.
이것이 바로 '키슬링'. 사람잡는 무지막지한 배낭 같습니다. ^^
이 신발들이 돌아다녔던 곳은 과연 어디어디 일까요.
지금은 박물관에서 고요한 잠에 빠졌지만,
주인과 함께 온갖 산야를 누볐을 이 역전의 용사들을 보니 무척 가슴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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