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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03.15 검악A

cj8848 2008. 5. 21. 13:43

 

[ 십자크랙을 지나는 인수봉 검악A를 가다 ]

 

토요일 오후 늦게 야영을 들어갔습니다.

 

술한잔, 그리고 야영장에서 달콤한 숙면.

일요일에는 인수등반까지...

몸안의 모든 세포가 깨어나는 듯한 상쾌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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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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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와 둘이서 일단 떡복기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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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찍기위해 잠수함바위에 올랐습니다.

밤이라 그런지 잠수함의 슬랩도 무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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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가 다 되어 도착한 요암과 함께

소주를 한잔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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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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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야영...

아주아주 깊고 달콤한 잠을 잤습니다.

역시 1주일에 한번씩은 밖에서 자야하는  코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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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으로 갑니다.

오아시스에 가서 줄하나 걸어놓고 놀자... 라고 말해보았지만, 오늘은 남면으로 붙기로 했답니다.

남면에 쉬운 길이 어딨어 ? 1 년만인데, 큰일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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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전망대길에서 오늘의 코스를 설명합니다.

십자크랙을 지나는 검악A를 간다는데... (최고난이도 5.11d)

 

                                                               1피치. 밴드

                                                               2피치. 크랙

                                                               3피치. 트래버스

                                                               4피치. 페이스

                                                               5피치. 크랙+슬랩

 

5피치로 되어있는데, 길의 구성이 다양해서 재미있답니다.

재미는 옌장~~~  사람이 일단 살고 봐야지 !

오늘 코스의 난이도상...

카메라를 들고 등반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라나가 남기로 합니다.

대신 인수전망대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등반사진을 찍어주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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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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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피치를 선등하는 허호형 !

 밴드를 따라 볼트따기도 몇 번 해줘야 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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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치의 크랙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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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크랙의 가운데를 지나게 되네요.

 여기서의 전망이 너무나 좋습니다.

 

사실 망경대에서의 전망이 더 좋다고 할 수 있고 인수봉 정상에서의 전망은 별로인데,

남면의 이 지점에서의 전망은 좀 특별합니다.

아래로 보이는 인수전망대길, 곰바위 능선, 소원바위능선까지... 참 좋습니다.

카메라가 없으니 아쉽기만 하고... 다음부터는 똑딱이를 꼭 가져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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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도 오릅니다.(2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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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나는 인수전망대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사진을 담았습니다.

망원렌즈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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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3피치의 트래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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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 건너는 중.

손도 좀 까지고, 무릅에 멍도 들고... 자세부터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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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피치의 페이스를 시작합니다.

5피치는 크랙이라 갈만하지만, 4피치는 거의 직각에 가까운 페이스입니다.

후등은 그렇다해도, 저런 길을 선등 서는 허호형은 참...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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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길을 어떻게 올라간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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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는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칼바람이 무서웠고, 카메라도 없으니 뭐...

 

 서벽의 오버행으로 하강합니다.

라나가 여기까지와서 사진을 찍어주었네요.

혼자 심심했을텐데, 언제나 그렇듯 땡큐베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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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후 시원한 맥주를 마십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이런 재미에 암벽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 The end -

출처 : 2008.03.15 검악A
글쓴이 : 코난 원글보기
메모 : 산악인이철주 인수봉 검악 ~~~